경남/거제

거제 수월에 위치한 대형 카페 블랙업커피 다녀온 후기

워럭맨 2021. 9. 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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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업커피 거제점

 올 여름 귀염둥이와 거제로 휴가를 다녀왔다. 날씨가 궂어 이리저리 많이 다니지는 못했고, 하필이면 포로수용소에 갔을 때는 미친듯한 폭염이 갑자기 찾아와서 조금 피곤했었다. 다만 숙소와 둘째날 들린 카페는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두려 한다. 거제 여행에서 묵은 숙소는 여행 블로그에 별도로 포스팅했다(아래 링크).

 

바다와 맞닿은 숙소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환상적인 노을풍경

 올해 여름 휴가는 친구들과 한 번, 그리고 귀염둥이와 한 번 다녀왔다. 친구들과는 통영엘 다녀왔고, 귀염둥이와는 통영에서 멀지 않은 거제로 다녀왔다. 가덕도를 통해 거제로 들어오는 길에

travel.woruk.com

 우리가 카페를 즐겨 찾는 커플이라 타지로 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의 예쁜 카페 한 두곳 정도는 들리는 편이다. 밀양의 도프트가 그랬고, 속초의 칠성조선소가 그랬다. 거제에서는 블랙업 커피 거제점으로 정했다. 무뚝뚝한 회색빛 외관에 탁트인 실내공간이 조화로운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다.

 

BLACKUP COFFEE

커피로 모두가 즐거운 공간

blackupcoffee.com


 넓은 부지에 잔디밭 앞마당을 뒤로하고 투박한 회색건물이 보였다. 주차공간이 언뜻 보이지 않아 살펴보니 건물 우측에 옥상 주차공간으로 올라가는 경사길이 있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이 돋보였다. 어차피 단층카페라면, 옥상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카페 면적만큼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가 정말 많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이 하중을 버티는 튼튼한 건축구조도 마음에 들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주차장에서 카페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 여기를 통해 1층 카페로 내려갈 수 있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많은 디저트들이 있었다. 카페에 오면 정말 이것저것 다 먹고싶어지는데, 귀염둥이는 그럴 때마다 하나 혹은 두개의 디저트만 시키도록 양 조절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날은 여행 이튿날,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카페에 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시키고 싶은 디저트를 양껏 시키게 해주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그래서 이렇게 네개나 시켰다. 맛있겠군!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음료는 귀염둥이를 위한 디카페인 콜롬비아와,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시켰다. 원래 잘 먹는 메뉴는 아닌데, 그냥 한 번 마셔보고 싶어서 시켰다. 주문을 한 후 카페 곳곳을 둘러봤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다. 대구에서는 블랙업 커피라는 곳을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을 해보니 남부지방에 여러개의 체인점이 있는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같았다.

 와, 들어보지 못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보면 설렌다. 커피가 좋아서 커피에 대해 배우고 카페를 차렸다가 그걸 시스템화해서 노하우를 공유하는 분점들을 낸 거니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샌드위치와 캔으로 된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디귿자로 된 건물 가운데 하늘이 뚫린 중정이 있다. 날이 덥지 않으면 야외공간도 좋을 것 같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길게 이어진 통로마다 테이블이 놓여져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차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도 많았다. 왠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이상 앉을 자리는 있을 것 같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단체 손님이 왔을 경우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카페를 둘러보는 동안 진동벨이 울렸다. 메뉴가 다 준비되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블랙업커피 거제점

 이야, 맛있겠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연유 크림 깜빠뉴, 달콤하고 쫄깃하다. 건포도가 있어 호불호가 갈릴수도.

 

블랙업커피 거제점

 에그타르트. 맛있다. 에그타르트는 차게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한다. 담백하고 달콤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내 최애 빨미까레. 저 바스라지는 과자의 식감과 초콜렛의 환상적인 조화. 최고의 디저트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초코 스콘. 달콤한 초코를 최대한 꾸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초코를 좋아한다면 시켜먹어볼만 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아이스바닐라 라떼, 달콤한 아이스커피 맛이다. 맛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디카페인 커피. 

 

블랙업커피 거제점

 설명이 적힌 책갈피를 준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천장에는 선풍기 팬이 돌아간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공기순환이 중요하니 천장의 팬이 온도 조절 겸 공기순환의 기능을 하고 있는듯 했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회색 건축물 안에 따뜻한 나무색 가구들이 가득하다.

 

블랙업커피 거제점

 여기는 옥상이 아닌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인스타 업로드 용으로 찍기 좋은듯 하다.

 

  대구로 떠나기 전, 한참을 머물다 갔다. 전날의 여독을 충분히 풀 수 있는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가 있는 카페였다. 거제 여행을 와서 로컬의 특색이 아닌, 도심의 대형카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뭐 딱히 도심의 감성을 느끼러 간건 아니지만, 거제 로컬의 느낌은 아니었으니까 뭐.

 

 이상 블랙업 커피 거제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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