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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방촌동(신평동) 브런치 카페 솔트, 혼자 다녀온 후기

워럭맨 2021. 3. 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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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촌동 카페 솔트

 바이크를 타고 좋아진 점이, 내가 가고 싶었지만, 데이트를 할 때 애써 찾아갈 만큼 핫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동네 한 구석을 예쁘게 지키고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을 언제든 내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게 된 거다. 이 날 사실 팔공산에 있다는 대형 카페에 한 번 가보고 싶어 내비게이션을 찍고 달리다가, 동네 골목길에 아기자기하게 생긴 카페가 있어서 도중에 멈추고 들리게 되었다. 바로 브런치가 맛있다는 카페 '솔트'다.

- 상호 : 솔트

- 전화번호 : 0507-1311-5267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신평로 49(신평동 760-20)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방촌동 카페 솔트

 갓길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봤다. 역시 정말 예쁘게 생겼다. 내 오토바이.

방촌동 카페 솔트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긑을 함께 한다는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카페 문화의 홍수 속에서 고객을 위한 본질적 가치를 고수한다, 라는 캐치 프레이즈. 뭔가는 다르다는 말인데?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이거, 정말 다양한 브런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헤비할 것 같아서 음료만 하나 시켰다. 이 카페가 브런치로 유명하단 걸 안 건 나중에 이 포스팅을 할 때서야 알았다. 커피만 해도 맛있었거든.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투명이어서 조금 찍기 힘들었던, 솔트의 메뉴판. 아이스 캬라멜 마끼야또를 먹어보기로 했다. 논스톱4가 방영할 때 즈음 내가 중학생이었는데, 논스톱에 나오던 한예슬이 엠씨몽에게 항상 학교앞 좌우좌좌 카페에서 캬라멜 마끼야또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었던 장면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메리카노보다 더 친숙한 이름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 음료다.

방촌동 카페 솔트

 음료를 시켜놓고 카페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색감이고, 바닥이며 벽체까지 내 취향이었다.

 

방촌동 카페 솔트

 색감을 어떻게 이렇게 잘 잡았을까? 의자는 완전 편하지 않은 편이라 조금 아쉬웠다.

방촌동 카페 솔트

 뭔가 화려한 느낌을 주는 천장의 광택나는 쇠기둥.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알수없는 다양한 소품들도 있었다.

방촌동 카페 솔트

 마침 손님이 없었던 터라, 가게를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내가 가게 이곳저곳을 사진찍는 걸 보시더니 뒤쪽 공간을 소개해주시며, 이쪽이 예쁜 공간이라고 알려주셨다.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구석구석 공간들이 예쁘다.

방촌동 카페 솔트
방촌동 카페 솔트

 뉴욕 거리의 유서깊은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카페들의 실용적 가치를 모티브로 디자인을 하셨다고.. 이준영 디자이너란 분이 디자인을 하셨단다. 디자인을 잘 모르지만, 이런 나같은 사람이 예쁘고 아늑한 공간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면, 그게 잘 한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방촌동 카페 솔트

 카페를 이리저리 살펴보다 음료가 나왔다. 달콤하고 맛있다. 가지고 간 책을 좀 보면서 음료 한잔 다 비우고 나섰다. 정말 예쁜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촌동 카페 솔트

 마샬 엠프, 호른 모양의 시계, 테옆 문양 사이의 거울. 인테리어가 참 예쁜 카페였다. 브런치가 유명한 카페라고 하는데, 다음번엔 꼭 한 번 브런치 메뉴를 맛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브런치를 먹지 못해 아쉬웠던 카페 나들이. 그래도 좋아하는 바이크 타고 동네의 예쁜 카페를 찾게 되어 좋았다.


■ 총 평 (별점 ★★★★☆ 4.6/5)

- 카페 솔트, 우선 인테리어가 맘에 쏙 들었다. 내부 바닥재와 벽재의 재질이나 색감은 물론이거니와, 내부의 테이블이나 각종 소품들의 조화도 너무 잘 맞아서 정말 예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 책을 좀 볼 공간을 찾아 팔공산에 위치한 대형 카페를 찾아 이동하다가 눈에 띄여 바로 들리게 될 정도로 주의를 끄는 뭔가는 있었던 느낌이다.

- 브런치 카페라고 하여 그 메뉴들이 너무 기대되는 비주얼이나,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 만큼 혼자 간단히 먹을 사이즈가 아닌 것 같아서 시켜먹지 못했다. 하나 시켜 먹으면 든든한 한끼 먹는 정도의 느낌일 것 같아서, 식사 한끼가 될 정도로 든든한 것들이 아닌  조금 작고 저렴하게, 한명이 음료 한잔과 함께 즐길만한 간단한 빵이나 디저트 종류가 있음 어떨까 생각했다. 뭐 시켜 먹으려면 먹었겠지만 조금은 헤비한 느낌이었다.

- 커피는 캬라멜 마끼야또를 시켰는데,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다. 카페에 왔는데 커피가 맛있고, 분위기가 좋은데다 붐비지 않는 동네 감성이라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 5점 만점에 5점을 주지 않은 건, 아주 약간 의자가 더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 브런치를 시켜먹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지 별다른 단점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장님도 무척 친절했고.

- 방촌동 카페라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실제 위치는 방촌동 인근인 신평동에 위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유명한 동네 지명인 방촌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동네에 예쁜 카페는 좀 오래오래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런 카페들이 오래 자리잡아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동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든든한 브런치가 먹고 싶을 때, 예쁜 분위기에서 조용히 맛있는 커피를 한 잔 하고 싶을 때 대구 동구 신평동에 위치한 카페 솔트를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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